몽돌 - 이문희-
몽돌 - 이문희-
  • 이희제
  • 승인 2016.08.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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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이문희- 사진가-장준영-

 

몽 돌

                 -이문희-

 

닦고

깎고

 

갈고

다듬고

 

기다리네.

 

갈매기가 날아오면

보여주려고.

 

 

 

 

아름다움은 고통과 인내가 따라야

 

‘몽돌’은 모나지 않고 동글동글한 돌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몽돌해수욕장으로는
거제도와 울산, 여수에 있는 해수욕장이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세월 파도에 닦이고, 깎여 동글동글해진 돌들이
해변을 따라 깔려 있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이 돌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기까지는
오랜 세월 동안 파도에 깎이는 고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은 고통과 인내가 따라야 값어치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참아내는 인내가 있어야 더욱 값진 삶이 됩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얻어낸 행복은 언젠가는 쉽게 그 행복을 잃을 수 있습니다.
어렵게 얻어낸 행복이 오래오래 지속됩니다.
가슴 설레며 갈매기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몽돌들의 모습,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昭也 이문희

*『아동문예』 문학상 당선(1994)                              

 
 

*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1997)   

*『시문학』우수작품상(2004)                                              

 

* 대산창작기금 수혜자(2005)                                

* 한국아동문학 작가상(2009)

* 대전문인협회 이사역임

* 대전아동문학회 회장역임

* 동시집《눈 오는 날》《해님이 보는 그림책》

《심심하지 않을 거야》

 

사진가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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