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생교육지원센터 센터장 김종도의 경제이야기
한국평생교육지원센터 센터장 김종도의 경제이야기
  • 김종도 기자
  • 승인 2009.12.1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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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경제교육,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자, 원점으로 돌아가자.

‘경제’란 무엇인가?

“이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이익이 안된다’라는 말이다.

우리 자녀들은 앞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된다.

즉 우리사회의 이익을 창출하는 핵심적인 인물이 되는 것이다.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에는 교육보다 효과적인 것은 없다.

따라서 우리 자녀의 경제교육은 다른 공적인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돈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역할과 상호작용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자녀의 경제교육의 핵심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경제교육의 현위치는 어디인가?

중·고등학교의 경제교육이란 사회과 총 수업 시간의 6% 내외이며 그중 경제를 전공한 교사는 전체의 11.5%에 지나지 않는다는 통계를 접한 적이 있다.

그러니 초등학교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의 자녀는 경제생활의 소외층에 속해있는가?

아니다. 경제의 3주체인 가계/기업/정부 가운데 가계에 속하여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경제활동은 단순히 생산과정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들이 소비하고 있는 재화와 용역(서비스)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우리 자녀는 경제활동에서 중요한 소비의 주체로 활동중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공급의 주체가 될 수 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자녀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경제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적이며, 누군가가 쓰면 누군가는 공급해야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적절한 가격을 지불해야하는 기본적인 상호작용을 이해시켜야 한다.

이 상호작용의 매개체가 바로 “돈”이며 이 “돈”을 얻기 위한 매개체가 바로 “직업/진로”인 것이다. 이런 매개체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현상을 우리는 “경제활동”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내용을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과연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인가?

결국 우리의 자녀는 경제활동을 하기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열악한 경제교육 환경에서 누가 우리자녀의 경제교육을 책임질 것인가?

생활에서는 부모님, 실질적인 교육에서는 학교, 교육환경조성에서는 정부가 삼박자로 맞추어질 때 우리자녀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는 훌륭한 인재로 거듭 자라나게 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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