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 - 이기주
경포호수는 봄이면 벚꽃길로 유명하다.
호수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벚나무가
봄을 기다리는 이때쯤은
철새들과 운동하시는 분들만 오갈 뿐
온기라곤 느끼기 힘들다.
그런데 그 고요한 경포호수에서 불꽃축제가 열렸다.
멋진사진을 찍어보고자
사진공부도 하였다.
이날만을 얼마나 많이 기다렸는지 모른다.
펑!펑!
불꽃이 솟아오를때 심장이 마구마구 떨려왔다.
순간순간 놓치지 않으려고
숨죽여 셔터만 누를 뿐..
여기저기 함성소리도 들리지만
카메라의 셔터소리는
그 함성을 누르고도 남았을만큼
크게 들렸고, 따스함이 퍼져나갔다.
아름다운 벚꽃이 질투할만한 광경이었다.
짧지만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벅찬 감동을 느끼며,
카메라 안에 담아놓은 불꽃들로
불꽃같은 웃음이 피어오른다.
사진. 글 - 이기주
밴드 -사진배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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