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 봄 희망을 이야기하자
정유년 새 봄 희망을 이야기하자
  • 송영숙
  • 승인 2017.02.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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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기 대전봉사단체연합회대표회장

정유년(丁酉年) 의 새봄이 성큼 우리 곁에 왔다.

매년 오는 봄이지만 정유년의 새봄은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을 갖게 한다.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다.

예로부터 닭은 어둠을 내쫓고 광명을 불러들인다는 생각 때문에 상서로운 동물로 여겼다. 열두 가지 동물 중에서 유일한 날짐승이며 오덕을 가진 동물이라고 생각하였다.

 

사자성어 중 계유오덕(鷄有五德)이 그 의미다. 머리의 관은 '학문' 발톱을 가졌으니 ‘무예’ 싸움을 잘하니 ‘용감’ 모이를 나눠 먹으니 ‘인정’ 시간을 알려주니 ‘신뢰’를 의미한다. 유학에서 닭을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닭을 빗대어 인간에게 조화로운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 붙여진 뜻 이다.

 

닭은 가늘고 긴 모가지를 금관악기처럼 힘껏 구부려서 기상나팔을 분다. 한 번으로 성이 차지 않으면 몇 번이고 반복 연주하여, 한밤의 어둠과 적막을 기어이 깨우고 새벽을 알린다. 이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새날이 밝아 오기를 부르는 희망의 노래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교육도 정치도 경제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머물러 모두가 힘들고 아픈 날들이었던 것 같다. 국정 농단 사태로 탄핵정국이 되어 건국 이래 최대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교육도 교과서 문제가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그런 어둠이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해가 바뀌어 새봄을 여는 우리의 마음은 여느 해와 또 다른 새봄을 맞게 되었다.

 

그나마 깨어 있는 국민이 나서 촛불을 켜고 태극기를 들고 어둠을 몰아내고 새봄을 불러오는 일을 해냈기에, 그런 가운데 맞은 정유년의 새봄은 다른 해와 결코 같을 수 없다.

 

밤이 깊을수록 찬란한 아침이 오듯이 정유년 힘차게 솟은 태양이 모든 이들의 머리에 똑같이 떠올랐다. 그러기에 촛불을 들었든 태극기를 들었든지 서로가 생각의 관점은 다를 수 있어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결코 다르지 않음을 믿기에 이 새봄에는 무슨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탄핵사태, 교과서 문제, 사드배치 문제, 부산 소녀상 문제 등 국내외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산적한 문제들을 무겁게 안고 맞은 새봄 이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기에 누구나 희망을 품고 덕담을 나누며 무언가 좋은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의 오늘을 긍정할 수 있는 사람만이 내일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힘겨워도 자신의 내일을 낙관하는 사람만이 오늘을 충실하게 잘 살 수 있다. 그런 긍정과 낙관이 진짜 성공의 비결이다.

 

그 추운 겨울 촛불과 태극기를 들고 나라도 잘되고 경제도 풀리기를 바라던 마음으로 맞은 새봄이기에 서로에게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더 간절하다. 그 마음 모아 이 새봄을 국운 상승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 더는 머뭇거릴 시간도 없다.

 

이제까지 구경만 하고 걱정만 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힘을 모아 행동하는 시민으로 바뀌어야 한다.

 

지금 비록 힘든 상황에 있지만 올 한 해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새봄에 모든 사물이 새로워지듯이 정치가 바로 서고 교육이 제자리를 찾기를 바란다. 경제도 불황의 늪에서 벗나니 올해엔 한국의 경제 상황이 많이 좋아졌으면 하는 것이다.

 

북은 친 만큼 울린다. 이제 우리 모두 희망의 북을 더 크게 쳐보자.

 

비록 탄핵정국에 교과서 문제로 얽힌 채 1300조 빚을 안고 맞는 새봄이지만 서로를 돌아보는 미덕으로 따뜻한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새봄을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입학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것 차체가 우리에게는 희망이다.

 

수탉의 울음소리와 함께 우리나라의 어둠이 물러나고, 새롭고 올바른 나라가 되기를 기대하며, 민족의 고난과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아갈 새로운 대통령이 나타나길 바라는 생각은 국민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닭의 힘찬 울음과 함께 밝아온 정유년 새봄 이제 희망의 노래만 부르자 잘될 것이라고 믿자. 서로를 응원하며 광장을 밝혔던 촛불처럼 교육도 정치도 환희의 붉은 열정의 빛이 가득하기를 기원해 본다.

 

김 영 기

인성교육전문강사

대전봉사단체연합회대표회장

사랑의열매대전시나눔봉사단총단장

대전봉사체험교실자문위원장

대전효교육원 강사

교육연수원 강사

지방경찰학교 인성교육강사

글로벌교육개발원 자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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