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갤러리 - 설중 복수초
사진 갤러리 - 설중 복수초
  • 이희제
  • 승인 2017.03.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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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글 - 윤보나 윤순희 -

- 행복을 전해주는 복수초-

새벽잠에서 깨어
옷깃 여미며 내다본 뜨락에는
봄의 아침을 맞이하는 대신에
삼월 춘설이 소리없이 덮혀 있었다.
어릴 적에 받아본 선물처럼 가슴이 뛰었다.

 


엊그제 봄햇살에 살포시 함박웃음 터트렸던 복수초가 생각나
카메라를 꺼내어 급한 마음을 안고
그곳으로 부지런히 달려가 보았다.

 

 

하얀 눈 위에 황금술잔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너무나도 이쁘게 자리하고 있지 아니한가!
행여 눈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복수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며
카메라의 셔터를 눈송이처럼 살포시 눌러보았다.

 

설중 복수초
그 차가운 바람과 눈을 이기고
활짝 웃고 있다. 
대견하고 대견하구나..

너로인해 행복하다.
아주많이 행복하다.


이 봄...!!!
노란 복수초의 미소로
그 아름답던 겨울과 이별의 끝을 장식해본다.

 

사진.글 - 윤보나 윤순희

밴드 - 사진배틀 충청지역

대전 카톨릭사진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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