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 이문희-
소나기 - 이문희-
  • 이희제
  • 승인 2017.07.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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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감상 -이문희 동시작가 - 사진 -박종환-

 

소나기

              -이문희-

 

찰랑찰랑

바람이 호수에서

물놀이하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

날개가 무거워

후두둑후두둑

모두 털어내고

도망치듯 산 너머로 사라졌다.

 

 

*시감상

시적 동일시로 기쁨과 슬픔, 즐거움, 아픔을 함께 나눠

소나기가 주인공입니다.
이와 같이 생물이나 무생물을 사람처럼 생각하고
시를 쓰는 표현방법을 의인법(의인화)이라고 합니다.
의인화시켜 시를 쓰면 재미가 있습니다.
‘찰랑찰랑/
바람이 호수에서/
물놀이하고 놀다가’ 라는 표현을 보면
바람이 물놀이하고 놀았다고 했습니다.
바람이 불어 잔잔하던 호수에 만든 물결을
재미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또 ‘후두둑후두둑/ 모두 털어내고/
도망치듯 산 너머로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소나기가 지나간 것을 산 너머로 도망치듯 사라졌다고
소나기를 의인화 시켰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사물이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물활론적 사고 및 행위입니다.
어린이들은 시에서나 동화에 등장하는
사물이나 주인공과 동일시하게 되므로
기쁨과 슬픔, 즐거움,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의인법(의인화)은
동시의 효과적인 기법 중의 하나입니다.

 

 

昭也 이문희

*『아동문예』 문학상 당선(1994)                              

*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1997)   

*『시문학』우수작품상(2004)                                              

* 대산창작기금 수혜자(2005)                                

* 한국아동문학 작가상(2009)

* 대전문인협회 이사역임

* 대전아동문학회 회장역임

* 동시집《눈 오는 날》《해님이 보는 그림책》

  《심심하지 않을 거야》

* 현)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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