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입 수능, 난이도 높으면 졸업생에게 유리할까?
2018학년도 대입 수능, 난이도 높으면 졸업생에게 유리할까?
  • 충청교육신문
  • 승인 2017.09.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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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인원 증가
지난해 2017학년도 대입 수능이 끝난 뒤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입설명회에 7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입시 정보를 듣고 있다.

2018학년도 수능 응시 원서접수 결과 전체 응시인원은 593,527명으로 전년보다 12,460명이 감소했다. 이중 재학생은 444,874명으로 전체의 74.9%를 차지하여 전년도보다 14,468명이 감소했으나, 졸업생의 경우 137,532(23.2%)으로 전년에 비해 2,412명이 더 지원했다.

전체 모집인원이 줄어든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자연감소로 보여진다. 단, 졸업생의 응시인원 증가는 올해 모의평가 결과 약간 어려워진 난이도를 보았을 때, 수능이 어렵게 나올 경우 재학생보다 수능에서 비교우위에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연계의 경우 의대 모집인원 증가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의 재도전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시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591,324명이 응시했고, 수학의 경우 가형은 185,971명으로 33.0%, 나형은 376,760명으로 67.0%를 차지했다. 수학의 경우 가형이 4,341명 감소했고, 나형은 2,763명 감소했다. 가형의 인원 감소가 나형에 비해 큰 이유는 어려운 모평으로 인해 자연계 중하위권 학생들이 가형에서 나형으로 변경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절대평가가 실시되는 영어영역은 587,497명이 응시하였다. 자연계열 학생의 증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은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 응시자가 전년도 260,011명에서 2018학년도는 264,201명으로 4,190명이 증가(+1.6%p)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사회탐구는 303,719명이 응시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학령인구감소에 따라 수능 응시인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졸업생이 증가했다는 것은 올해 정시에도 졸업생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난이도 높은 모평으로 인해 올 수능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지원을 고려해 본인의 응시 영역에 따른 수능 대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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