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수능] 한국사ㆍ사탐, 작년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워
[2018수능] 한국사ㆍ사탐, 작년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워
  • 조남형
  • 승인 2017.11.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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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생소한 사건과 시기 등 출제로 난이도 높여

2018학년도 수능의 한국사와 사회탐구 영역은 각 과목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형태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사 영역은 작년 수능부터 필수화되어 절대평가로 치러졌다. 한국사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들로 구성되었지만, 한국사 학습을 소홀히 했다면 헷갈릴만한 선지들이 다수 있었다. 주요 주제로는 원효, 산미 증식 계획, 박정희 정부의 경제 정책이 출제되었다.

생활과윤리는 9월 모의평가 및 작년 수능과 거의 비슷한 내용과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 롤스, 노직의 분배 정의를 흐름도로 물어본 내용과 환경윤리, 사형제 문제가 까다로웠으며, 요나스의 책임 윤리도 쉽지 않았다. 윤리와사상은 동서양 사상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낱말퀴즈로 제시된 불교의 ‘무아’ 개념을 찾는 문제의 선지가 까다로웠다. 또한 실존주의와 실용주의를 비교하는 문제가 특이하였으며, 롤스와 홉스의 제시 자료가 생소하여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한국지리는 기존과 같이 빈출주제로 구성되었으나 자료의 표현 방식이 생소한 문항들과 지역 지리에서 지금까지는 많이 등장하지 않았던 지역 및 세부적인 사항들을 물어보는 문항으로 인해 2017학년도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 되었다. 세계지리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평이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었으나 몇몇 신유형 및 까다로운 그래프 분석 문항이 출제되었고 한국 지리와 마찬가지로 지역 지리에서 세부적인 국가들이 많이 나옴으로써 난이도를 조절하여 2017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 되었다.

동아시아사는 각 시기별 동아시아의 각 국의 상황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일부 낯선 자료와 세부적인 지식을 묻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변별력을 높였다. 포르투갈의 마카오 점령 시기를 묻는 7번의 경우 연표의 사건이 생소해 까다로웠다. 세계사에서는 2017학년도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에 비해 생소한 사건들과 시기가 선지로 출제되어 난도를 높였다. 카르타고, 고르바초프의 퇴임 시기 사실을 묻는 문항의 경우 학생들이 까다롭게 생각했을 것이다. 포르투갈의 제국주의 문제 또한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법과 정치는 평소 어렵게 출제되는 선거구 분석 문제가 이번에도 복잡하고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근로 계약 등 법적 사례 분석 문항에서 세부 내용을 자세히 묻는 문항이 포함되었다. 경제는 개념형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문제 풀이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들이 2~3문항 포함돼 변별력이 있었다. 특히 20번의 기회비용, 순편익 계산 문제는 구성이 새롭고 계산이 복잡했다. 사회ㆍ문화는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 중심으로 출제되었으나, 문제 구성 방식이 복잡한 문제가 포함되었고 자료 분석 문항들이 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개념형 문제들도 유형의 변화를 시도하여 수험생들이 당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2018수능 난이도 한국사.사탐       자료=제일학원 제공
2018수능 난이도 한국사.사탐 자료=제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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