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다!다!다! 페스티벌’에서 일본문화를 배우다
‘제2회 다!다!다! 페스티벌’에서 일본문화를 배우다
  • 방수현(화산중) 학생기자
  • 승인 2017.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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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다루마오토시 등 전통의상ㆍ놀이 체험

지난 11월 4일 가족들과 함께 대전 우송대에서 열린 ‘제2회 다!다!다!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다! 다! 다! 페스티벌’은 ‘다함께 다가가는 다양한 문화체험’이라는 뜻으로 대전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다문화가족, 외국인 유학생, 지역 주민 등이 함께 어울리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되었다.

평소 가족들과 함께 3000시간 이상 가족봉사활동을 하면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봉사도 했고, 어머니가 근무하시는 회사에도 외국에서 이주해온 삼촌들이 많아 항상 외국인과 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나는 가족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우송대학교로 갔다.

오전 11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나라별 전통요리·의상·문화 등을 만나보는 다문화체험, 벼룩시장, DIY 가구체험, 각종 공연과 외국인 유학생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행사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내가 취재할 일본 부스를 찾아갔다.

혹시 취재를 귀찮아하시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취지를 설명 드리고 나니 오히려 너무 좋아하시며 일본의 지리적인 위치와 전통의상, 전통놀이, 음식 등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일본은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한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섬나라로, 북쪽으로는 시베리아와 사할린, 서쪽으로는 한반도와 중국에 인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넓은 태평양을 거쳐서 미국 대륙에 접해 있다. 이런 지형적 위치는 대륙의 정치변화에 휩쓸리지 않고도 대륙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으로, 일본 고유문화를 지키면서도 외래문화를 수용하고 변용해 종합적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이루는 데 한 몫을 했다.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소매는 길고 넓으며 목부분이 'V자'로 파여 있고, 단추나 끈이 없이 왼쪽 옷자락으로 오른쪽 옷자락을 덮어 허리에 오비(帶)를 둘러 묶는 의상이다.

일본의 전통놀이로는 다루마오토시(達磨落, だるまお)とし), 하네쓰키(羽根突, はねつ)き), 후쿠와라이(福笑, ふくわら)い), 스고로쿠(双六, すごろく), 가루타(かるた), 다코아게(凧揚, たこあ)げ), 고마마와시 (独楽回, こままわ)し) 등 있다. 다루마오토시는 달마를 뜻하는 ‘다루마’와 ‘떨어뜨리다’라는 뜻의 ‘오토시’가 합쳐진 단어로 블록을 차례로 쌓아놓고 장난감 망치로 아래 블록부터 차례대로 빼내는 게임이다. 여기서 윗부분(다루마 얼굴)이 떨어지지 않게 아랫부분을 쳐내야하는 것이 놀이의 핵심인데, 힘을 적당하게 조절하는 것과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고 블록을 빼내는 게임으로 온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다. 직접 체험을 해 보니 매번 다 무너져 생각보다 어려웠다.

 

일본의 전통음식으로 '오코노미야키'를 체험했다.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오코노미(お好み)는 '기호', '좋아함'을 뜻하며, 야키(焼き)는 '굽다'라는 뜻으로, ‘오코노미야키’라는 말에는 '기호에 맞게 원하는 재료를 구워 만든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시식한 요리 체험 부스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이번 ‘다!다!다! 페스티벌’을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나라별 문화를 체험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로 서로간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일하시느라 고향에 가지 못 하시는 외국인 삼촌들이나 봉사활동을 나가는 곳의 다문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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