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탄(風樹之嘆)
풍수지탄(風樹之嘆)
  • 김숙연 기자
  • 승인 2009.12.14 14: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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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바람 풍. 樹: 나무 수. 之:어조사 지. 嘆:탄식할 탄.

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란 말로,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자식의 슬픔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에서 나온 말로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에 한탄하게 된다는 말이다.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리저리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울음소리의 장본인은 皐魚(고어)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았다.

"저에게는 세가지 한(恨)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가보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는 저의 경륜을 받아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이날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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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xrynwnzy@gmail.com 2013-06-18 16:46:38
stated the old lady; "I know nothing about him but that he dwells within a castle which is east of your sun and west from the moon. You may be a extended time in finding to it, if ever you get to it at all; but you shall have the loan of my horse, t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