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고, 1-2반 지각비를 모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
배방고, 1-2반 지각비를 모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
  • 김정규
  • 승인 2017.01.10 0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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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지각비가 모여 연탄비로

배방고등학교(교장 장경수) 1학년 2반 학생들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지난 2016년 12월 31일에 아산시 염치읍 방현2리에서 연탄봉사를 실시했다.

‘지각비로 걷은 벌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학급회의를 하던 중, 벌금을 모아서 기부를 하자는 한 학생의 의견에 여러 학생들의 의견이 모여 연탄봉사까지 확장된 것이다.

이렇게 벌금의 명칭은 ‘연탄비’로 바뀌었다. 이렇게 모인 연탄비와 학교 교내 축제 때 학급에서 호떡과 부침개를 팔아 얻은 수익금을 더하여 430장의 연탄을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하였다.

학급 반장이자 총책임자인 박준호 학생은 “처음 연탄봉사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만 해도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였고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학급 친구들과 단합하여 직접 부딪히면서 하나하나 알아보고 한 단계씩 나아가면서 시작하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진행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갈등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다 같이 성장 할 수 있는 계기도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연말에 추운 겨울을 혼자 보내시는 할머니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드린 것 같아 기분이 뿌듯하다.” 라고 했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에는 봉사활동의 규모를 확장해서 진행해보고 싶다. 연탄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우리 주변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년에는 한 한급이 아닌 전교생을 대상으로 연탄봉사를 추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민 학생은 “혼자 사시는 할머니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도움을 드려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할머니께서 연거푸 고맙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들으니 너무 늦게 찾아온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봉사로 배방고등학교 1학년2반(담임교사 백재흠)은 연탄 총430장을 혼자 사시는 김〇〇할머님(가명)께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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