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간 - 김진순 -
새로운 시간 - 김진순 -
  • 이희제
  • 승인 2017.01.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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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 용감한 장미댁 김진순 -

- 새로운 시간 -
 

매순간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간이 주어진다.
신이 주신 것 중 제일이 아닌가 싶은
아주 귀한 선물이다.
그 귀한 선물인 새로운 시간이 주어짐에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이른 아침 새로이 주어진 시간에
2017년 정유년의 1월중 이미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았는가 뒤돌아 보며
귀중한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느새  2017년 정유년 1월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시점
필자의 기차는 어디메쯤 달리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열손가락은 자판 위에 올려져 있다.


우선 무겁다.
마음이 무거움이련만 어수선함은 아니기에
그나마 생각의 창문을 열어 볼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차디찬 겨울 바람이 소복히 쌓여있던
육각형의 형체를 감추인채
소리 없는 새침때기 하얀 눈 위를 스치고 있다.
옷깃을 여미고 가슴 한켠 가득히
하얀 눈 위를 스치는 차디찬 바람 한 줌을 채워 넣는다.


시림은 아니건만 그리움을 키우는 이 바람의 정체는
생각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많은 계획을 설계했던 신년 초의 다짐은
어떤 결실로 다가오게 될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는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 속 희노애락으로 담겨있으니
순간 순간 주어지는 새로운 시간에 최선으로 응대하려 한다.
결실도 중요하겠지만
진행하는 과정이 더욱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며

함께 하게 될 많은 인간관계에서도
배려하고 이해하고 스스로 낮은 곳을 배척하지 않는
조금 더 성숙해가는 새로운 시간들이 채워지도록
하나님, 부처님, 사방신께 힘 주십사 기원도 해본다.
간절함에 하나님, 부처님, 사방신을 거론하지만
이는 중심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더욱 강하기에 우회전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세찬 바람에 슬픈 울음을 토해내며
연신 움직임으로 이겨내는 대나무처럼. . .
낙화하는 낙엽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데 있어
세찬 바람의 힘을 조금 빌리는 것 처럼 . . .
지난시간 우리네 많은 추억으로 잡히어 곁에 머문 시간처럼 . . .

새로이 주어지는 이 시간도
어김없이 많은 추억으로 머물게 되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무거움은 탈출구를 환하게 밝히는 밝은 빛에
힘 없이 무너져 내린 듯
마음은 가볍다.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또 하루의 삶을 힘차게 시작한다.

 

사진.글 - 용감한 장미댁 김진순-

 

- 밴드 - 사진배틀 칼럼니스트

- 요리 연구가 (각종 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여 경력 등등)

- 일일방송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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